택배로 받았을 때 확인해보니 엉덩이가 위로 들리더라고요
특히 유영할 때 편안하게 하지 못하고 온몸을 비틀면서 위아래로 힘겹게 움직이는 게 마음에 걸렸지만
먹이 반응도 좋았고 일시적인 현상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예전에도 택배로 받았던 오란다 아이가 바닥만 보고 있는 증상이 있었는데 며칠 지나고 나니 멀쩡하게 나았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런 줄...
현재 2주가 지났고 증상은 점점 더 심해져서 이제는 아예 세로로 바닥을 보고 떠 있어요
예전에 부레병 가진 난주를 2년 간 돌봤던 경험이 있는데 물멍은 고사하고 볼 때마다 심란해지는데 이번에 새로 들인 막내가 이러니 굉장히 속상하더라고요
조언도 구할 겸 에이투비에 연락을 했더니 그냥 폐기처분하라고 하시네요
문제가 있었다면 받자마자 바로 연락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서 별다른 조치를 해줄 수는 없다고...
죽이던가 택배로 보내면 처리해 주겠다고 퉁명스레 말 하는데 괜히 괘씸하더라고요
수입 들여올 때 이런 아이는 폐기처분 하는데 복불복이라 운이 없는 개체를 받은 거라고 비싼 개체는 다 이유가 있다고 ...
2만2천원 짜리니까 당연히 비싼 개체는 아니지만 지들이 떡하니 매장선별이라고 써 놓고 판매하면서 이렇게 나올 줄은...
뭔가 조언이나 위로가 될 말을 해주길 바랬던 건데 엄청 바쁜 척 하면서 전화도 먼저 끊어 버리던데 괜히 진상 고객이 된 기분...
나름 잘 나가는 업체라 나 같은 라이트 고객쯤이야 가볍게 생각하는 것도 이해는 하는데 업체 비호감은 엄청 상승하네요
그동안 영상 하나 사진 하나 없다고 하시고
연락 한번 없으셔서 해드릴수 있는것은 없다고 말씀드리고
작은 싸이즈들은 성장하며 여러 문제가 생길수 있다고 키우다 문제가 생기는것는 복불복이라고 말씀드린것을 이렇게
다르게 적으셨네요
속상허신 마음은 이해 하지만
3주나 지난 아이를 보상해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케어 방법을 물으셨다면 상세히 알려드렸을 텐데여
우선은 금식 시키고 낮은 수조에서 물살을 주시면서 유영이 잡히도록 하시는게 좋습니다
농장에서 엉덩이가 들리거나 하는 개체는 20센치가 되지 않는 높이의 탱크에서 넓게 운동 시키면서 두세달 케어해서 물높이를 높여줍니다
정확하게 다음에 사도 마찬가지냐고 물었더니 그건 복불복이라고 했어요
분양 받고 19일째에 연락한 거라 애초에 보상이 안될 거라는 건 알고 연락한 건데 책임 회피 아주 잘 하시더라고요 좋은 직원인 듯